현대제철, 초고장력 철근 3년새 2배 이상 판매

"봉형강 시장에 온기"
사용량 절감·공기 단축
  • 등록 2014-06-13 오전 11:08:44

    수정 2014-06-13 오전 11:09:08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고성능 및 경제성을 동시에 갖춘 초고장력 철근 판매가 매년 늘어나면서 침체한 봉형강 시장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현대제철(004020)은 초고장력 철근(SD500/600)의 올해 판매량이 지난해 58만 9000t보다 약 7% 늘어난 63만 t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사상 처음으로 60만t 이상을 판매하는 것이다.

SD500/600은 같은 건물을 짓더라도 철근 사용량을 절감할 뿐 아니라 공기를 단축하는 등 경제적인 자재로 알려 있다. 이는 2010년 26만여 t에 불과했던 판매량이 불과 3년 만에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실제로 기존 SD400에 대비해 SD500/600은 강도가 20~43%가량 높으면서도 가공성과 용접성을 지닌 고성능·고기능 제품으로 같은 면적에 투입되는 철근량이 감소하기 때문에 재료비를 낮출 수 있으며 공기 단축 탓인 건축비 절감과 이에 따른 이산화탄소(CO2) 줄이기까지 일거양득의 효과를 볼 수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SD500/600사용에 따른 가장 큰 장점은 친환경성이라고 할 수 있다”며 “실제 SD600을 사용해 30평형(99m2) 아파트 한 채를 건설할 경유 180그루의 소나무가 1년 동안 흡수해야 할 CO2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 아파트 건설에 이어 민간공사에도 초고강도 철근을 적용하는 등 시장의 변화와 고객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판매량을 늘려가고 있다.

한편,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공급을 시작한 나사 철근도 올해 두 배 가까운 신장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나사 철근은 건설 현장에서 철근 손실을 줄이고 시공을 쉽게 한다는 장점이 있어 호평을 받고 있다.

이 밖에도 현대제철은 가나 타코라디에 건설 중인 가스복합 화력발전소에 고성능 콘크리트용 봉강을 공급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수출에 성공하는 등 외국에서 우리나라 철근품질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SD500에서 SD는 ‘이형철근(Steel Deformed bar)’의 약자이며 500은 항복강도를 의미하는 숫자다. SD500이란 지름 1㎜의 철실을 500㎏의 힘으로 잡아당겨도 원상태로 복구되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SD300은 일반철근, SD400은 고장력 철근, SD500과 SD600은 초고장력 철근으로 구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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