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70선 등락..대형 IT株 약세

  • 등록 2013-01-24 오전 11:17:05

    수정 2013-01-24 오전 11:19:07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코스피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외국인이 선물과 현물을 동시에 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는 모습이다.

24일 오전 11시1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6.13포인트(0.31%) 내린 1974.28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 1960선으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기관이 매수로 돌아서며 낙폭을 조금씩 줄이고 있다.

환율 및 기업 실적 우려, 뚜렷한 매수주체 부재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수 영향력이 큰 IT주의 약세가 이어지면서 지수를 압박하고 있다. 미국 애플의 실적 악화 소식과 미국 정부가 한국산 세탁기에 대해 반덤핑 관세 등을 부과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대형 IT주가 줄줄이 하락하고 있다.

중국의 1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9를 기록, 전월(51.5) 및 예상치(51.7) 보다 양호하게 발표됐지만,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모습이다.

외국인이 선물과 현물을 동반 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선물은 480계약, 현물은 815억원의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의 선물 매도로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390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기관과 개인은 각각 110억원, 735억원어치 사고 있다.

업종별로는 내리는 업종이 더 많다. 전기전자, 제약, 자동차, 운수창고, 은행 업종이 줄줄이 하락세다. 반면 철강업종은 제품 가격 인상 소식에 큰 폭으로 오르고 있고, 통신, 화학, 종이목재, 전기가스 업종 등도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가 미국 정부의 세탁기 반덤핑관세 부과 결정에 각각 1%넘게 내리고 있다. 현대차(005380) 신한지주(055550) 현대중공업(009540) SK하이닉스(000660) 등도 1~2% 가량 하락하고 있다. 그러나 포스코(005490) 한국전력(015760) LG화학(051910) SK텔레콤(017670) 등은 1~2%대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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