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0.17포인트(0.01%) 오른 1933.26에 마감했다. 온종일 지수는 보합권에서 오르내리며 지루한 흐름을 보였다. 일간 변동폭은 12.93포인트였다. 거래도 많지 않았다. 거래대금은 3조7181억원을 기록, 사흘 만에 4조원대를 밑돌았다. 거래량은 3억8985만주로, 지난 8월20일 이후 가장 작았다.
이렇다 할 재료가 없는데다, 주말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매수 손길마저 뚝 끊긴 분위기였다.
간밤 뉴욕 증시가 혼조세로 끝난 영향도 컸다. 이탈리아 국채 발행 성공과 미국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낮았다는 호재가 있지만,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 등으로 뉴욕 증시도 보합권에 머물렀다. 이날 함께 열린 아시아 주요 증시 움직임이 크지 않았다는 점도 방향성을 찾기 어렵게 했다.
개인의 매수 속에 중·소형주만 올랐다. 대형주는 0.19% 내렸지만,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1.24%와 0.9%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 건설 전기가스업 전기전자 은행업종 등이 하락했고, 의료정밀 음식료품 의약품 등은 오름세를 탔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부진했다. 삼성전자(005930)가 0.61% 내렸고,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현대중공업(009540) SK하이닉스(000660) 등이 1% 내외로 떨어졌다. 포스코(005490) LG화학(051910) 삼성생명(032830) 등은 소폭 올랐다.
내린 종목보다는 오른 종목이 많았다. 12개 상한가 등 451개 종목이 올랐고, 1개 하한가를 포함해 372개 종목이 하락했다. 81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