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닷새째 급락..자원개발株 속수무책(마감)

전일대비 2.36% 하락..한때 480선 내줘
신용위기 우려감에 개별 악재 겹쳐..자원개발주 폭락
  • 등록 2008-08-22 오후 3:33:07

    수정 2008-08-22 오후 3:35:42

[이데일리 안재만기자] 코스닥지수가 닷새 연속으로 급락했다. 신용위기 재점화 우려감과 유가 급등, 검찰 수사 등 개별적인 악재마저 겹쳤기 때문이다.

22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1.70포인트(2.36%) 내려 483.45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전날 500선을 내준 코스닥지수는 이날도 한때 470선까지 주저앉는 등 허무한 움직임을 보였다.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된 코스피지수와 달리 변변한 매수주체마저 없어 하루종일 힘겨운 흐름을 연출했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이 201억원, 100억원어치 물량을 쏟아내며 지수 급락을 부채질했다. 기관이 252억원 매수에 나섰지만 힘이 부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인 NHN(035420)하나로텔레콤(033630), 태웅(044490) 등은 강보합세를 보이며 선전했지만 대부분의 테마주들이 급락했다.

무엇보다 자원개발주들의 낙폭이 컸다.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유아이에너지(050050)가 14.94% 급락해 3075원에 장을 마쳤고 엠아이(065420), I.S하이텍(060910), 이티맥스(066430), 테라리소스(053320) 등도 하한가까지 떨어졌다.

엔디코프(032980), LJL에너지(045400), 예당(049000), 지이엔에프(038920), 스코포스(052640), 에코에너지(038870), 인네트(041450), 브이에스에스티(035400) 등은 가까스로 하한가에서 벗어나긴 했지만 10% 이상의 낙폭을 보였다.

반면 루지애나 유정에서 월 100만달러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힌 에임하이(043580)는 장막판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그간 급등세를 보였던 종목도 무더기로 급락했다. 루보(051170)가 14.99% 내려 4225원까지 떨어졌고 엠넷미디어(056200), 엑스로드(074140)도 하한가로 하락했다.

호재가 드러난 몇몇 종목은 급등했다. 마니커(027740)가 육계 가격 급등 호재로 인해 7.19% 올랐고 액토즈소프트(052790)가 자사주 취득 및 실적 호전 기대감으로 이틀째 상승했다.

쎄라텍(041550)좋은사람들(033340)의 지분을 인수했다는 소식에 상한가까지 올랐고 뉴인텍(012340), 삼화전자(011230) 등은 하이브리드카 개발 기대감에 오름세를 보였다.

태원엔터테인(040740)먼트는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이틀째 강세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4억6490만주를 기록했고, 거래대금은 1조162억2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7개를 포함 18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8개를 포함해 793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68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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