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철 신세계 부사장은 18일 "SK네트웍스(001740)와 제휴를 통해 올해 안에 주유소 사업에 진출할 것"이라며 "첫 점포는 용인 구성점이나 경남 통영점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허 부사장은 이날 이마트 여주물류센터 오픈식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SK 측과 실무적인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주유소의 간판은 `이마트·SK 주유소`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현재 즉각적으로 (주유소를)열 수 있는 점포는 수도권 1~2곳을 포함해 5~6곳 정도"라며 "규제가 풀릴 경우 더 많이 지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서울지역에는 (주유소가 들어설만한)점포가 없다"고 했다.
운영체계와 관련해선 "직영체제로 가게 될 것"이라며 "SK는 기름을 공급하고, 주유소 사업에 대한 전체 책임은 이마트가 지는 대리점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유소 시설 및 장비, 인력 등은 모두 이마트가 투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국내에 없는 하드 디스카운트 스토어(초저가 할인매장; Hard Discount Store)사업은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해 향후 진출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밖에 온라인 사업과 관련해선 "현재 신세계닷컴이 국내 7위권인데, 향후 2년 내에 3위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마음만 먹으면 1위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백화점의 해외진출에 대해선 "그럴 계획이 없다"고 했다.
한편 최근 논란이 된 미국산 쇠고기의 이마트 판매 시기와 관련해선 "사회적 분위기가 성숙한 뒤에나 가능한 문제"라며 성급하게 판매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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