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관련업계 및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LCD TV패널은 올해들어서도 꾸준한 가격흐름을 보이고 있다. 가격강세를 보였던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 거의 변화가 없는 수준이다.
통상 1월과 2월은 LCD 패널업계의 비수기로 수요가 줄어들며 가격이 하락하는 현상을 보여왔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LCD패널 공급부족이 전망되면서 이같은 흐름에 변화가 생겼다는 분석이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40인치 HD급 TV패널의 경우 지난해 8월 507달러이후 꾸준하게 상승세를 보였고 지난 1월에도 509달러를 유지했다.
42인치의 경우 HD급은 지난해 5월이후 40인치와의 가격역전을 이뤄낸 후 8월 541달러를 기록했다. 이후 지난달 536달러로 5달러 남짓 하락하는데 그쳤다.
37인치 역시 40인치, 42인치와 마찬가지로 지난해 9월~10월 가격선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32인치 HD급 패널의 경우 지난해 5월 303달러로 가격반등을 시작한 이후 지난달 328달러까지 상승했다.
삼성전자(005930) 관계자는 "올해 북경올림픽 등으로 인해 LCD TV시장의 성장이 예상되는 반면 공급부족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가격흐름에 대해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경기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LCD TV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TV용 패널과 달리 노트북과 모니터용 LCD패널의 경우 계절적 비수기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15.4인치 노트북용 패널은 지난해 11월 109달러에서 12월 105달러로 하락했고 올 1월에도 102달러로 추가하락했다. 19인치 모니터용 패널 역시 11월 159달러에서 12월 153달러, 올 1월에는 144달러로 낮아졌다.
이들 IT제품의 경우 오는 1분기말이나 2분기초 가격저점을 형성하고 다시 반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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