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채업계에 밝은 인수합병(M&A)업계 관계자는 20일 "경대현씨가 지난달 서울식품 지분 취득을 위해 주변에서 자금을 모아왔다"면서 "최근 서울식품 급등은 경대현씨의 지분 취득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도 "경대현씨가 특정 법인을 통해 서울식품 지분을 5% 남짓 샀고 또 다른 우호지분을 통해 서울식품 주식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수퍼개미로서 그는 공격적인 지분 매입과 차익실현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결국 무혐의 처리되긴 했지만 서울식품과 한국슈넬제약 주식을 매집하며 M&A를 가장, 시세조정한 혐의로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고발돼 검찰의 조사를 받기도 했다. 서울식품 주식 단기매매차익 37억원을 서울식품에 반환하라는 법원 판결을 받은 상태다.
경대현씨는 아직도 서울식품에 한푼도 차익금을 돌려주지 않고 있다. 서울식품 관계자는 "법원 판결이 나온지 1년 가까이 지나 이자까지 포함하면 50억원 가량을 반환해야하지만 여태껏 경대현씨는 한푼도 돌려주지 않고 있다"면서 "경대현씨 명의로는 재산이 없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대현씨는 이날 기자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전혀 사실무근인 소문이며, 서울식품 주식을 다시 산 적이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최근 주가지수가 많이 오른다고 하는데 쳐다보지도 않고 있고 서울식품 주가가 어떤지도 모른다"면서 "요즘엔 주식은 안하고, 시행쪽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