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 서울' 수요자가 선택한 경기 아파트…"고양시가 1등"

올해 1~5월 서울 거주자가 아파트 매입한 곳 톱5
고양 1위…남양주, 용인, 김포, 의정부 뒤 이어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등 대단지 분양도 속속
  • 등록 2024-07-29 오전 10:49:40

    수정 2024-07-29 오후 6:55:30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올 들어 서울 거주자가 경기도 내 가장 많은 아파트를 매입한 곳은 고양시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주요 지역 접근성이 좋고 교통 호재 등 미래가치가 높아 매수세가 이어졌다는 평가로, 고양시에 이어 용인시, 의정부시도 탈(脫) 서울 주요 입지로 꼽혔다.

탈 서울 수요가 몰린 경기도 톱5 지역.(자료=부동산인포)


29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매매거래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5월 서울 거주자가 가장 많이 사들인 경기도 아파트는 고양시(630건)로 나타났다. 뒤이어 남양주시(517건), 용인시(465건), 김포시(450건), 의정부시(409건)가 톱5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1~5월 서울 거주자가 경기도 아파트를 사들인 건수는 총 6246건으로 톱5 지역에서 39.5%(2471건)에 이르는 거래가 이뤄진 셈이다.

지난해 1~12월과 비교하면 상위 5곳에 이름을 올린 도시는 변동이 적었다. 지난해에는 고양시(1477건), 용인시(1116건), 김포시(1020건), 남양주시(958건), 수원시(909건) 순으로 올해에는 의정부시가 수원시를 제친 것이 유일한 변동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이들 도시는 교통이 편리하고 서울 전세 수준이면 매입할 수 있는 곳”이라며 “지난해 서울 거주자들이 많이 매입한 아파트 상위 5곳 중 4곳이 올해와 동일한 만큼 앞으로도 서울 인접 지역에 대한 선호도는 꾸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톱5 지역 내 남양주를 제외한 용인시, 의정부시, 김포시를 중심으로 새 아파트 공급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먼저 대우건설은 다음달 초 용인시 처인구 남동 일원 은화삼지구에 들어서는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총 3700여 가구 중 1단지 전용면적 59~130㎡, 1681가구가 이번에 우선 분양된다. 의정부에서는 롯데건설이 ‘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 전용면적 84~155㎡ 671가구를 다음달 분양 예정이다.

한양은 수자인 브랜드를 통해 8월 김포 북변4구역 재개발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를 분양 예정이다. 총 3058가구로 조성되며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50~103㎡, 2116가구다. 고양에서는 금호건설 컨소시엄이 장항지구 B-3블록에서 ‘고양 장항 아테라’를 하반기 선보일 예정이다. 전용면적 84㎡ 총 760가구로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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