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원내대표 출마한 김민석 "체포동의안 표결 결과, 스스로 밝혀야"

CBS 김현정의 뉴스쇼 라디오 인터뷰
"비밀투표 한계 있지만, 정치인으로선 밝혀야"
"가결표, 스스로 밝히고 국민적 평가 받는게 옳다"
"이재명 체제로 총선 치러야 승리
  • 등록 2023-09-26 오전 10:06:04

    수정 2023-09-26 오전 10:06:04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민석 민주당 의원이 26일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과 부결은 각자의 정치적 판단과 생각의 문제이기 때문에 가급적 밝히고 상호 비판을 하는 것이 옳다”며 표결 결과 공개를 요청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국회에서 원내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본인의 소신과 판단의 문제이기도 하고, 국민적 평가의 문제이기도 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스스로 공공연하고 당당하게 밝히고 국민적 평가를 받는 것이 옳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인사에 관한 투표는 비밀투표인데 밝히는 것이 옳은가’라는 질문에 대해 “현행법상 제도의 한계 때문에 안 밝히는 것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정치인으로서는 밝히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본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표결 행위 자체가 징계사유라고 보지는 않는다. 그건 정치적 선택의 문제”라면서도 “그런데 이 사안 자체에 대한 판단을 넘어, 평상시에도 다른 정치적 의도, 즉 대표의 거취 문제와 연동시키거나 하는 별개의 정치적 사유와 연동 된 경우 등이 있다면 그런 것은 굉장히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그것은 각자의 정치적 판단의 문제이고 또 크게는 국민적 판단 또는 좁게 보면 각 지역구에서 어차피 나중에 공천과 총선의 문제는 거기서 평가받는 것”이라며 의원 각자의 표결을 공개할 것을 거듭 요청했다.

한편 그는 이 대표의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 결과 이 대표가 구속돼도 ‘옥중공천’ 등 권한을 행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부당한 정치수사로, 유죄가 확정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이 대표가) 사퇴할 이유도 별로 없고, 현재까지 정치 검찰의 행태가 옳지 않다고 보고 있는 것이 당의 판단이고, 이재명 대표 체제를 유지하며 총선을 치르는 것이 승리의 길이라고 보는 공감대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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