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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교수는 발표에서 조선업계는 2026년 말까지 생산물량을 확보한 상태임에도 저임금과 고용불안으로 인한 숙련인력 이탈로 노동력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2022년 초 주요 대형 조선소 현재 인원은 약 10만명 수준으로 단계적으로 최소 2~3만명의 추가 인원이 필요한 상황, 수주가 계속될 경우 5~6만명까지 필요하다”며 “조선 시황을 고려할 때 15만명 내외의 인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형 조선소는 2023년부터 2026년까지 안정적인 생산물량을 확보한 상태로 이후에도 비슷한 수준으로 수주가 예상돼 숙련인력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라는 게 정 교수의 설명이다. 회사가 단가를 올려 해결하는 단기적인 접근을 할 수 있지만, 지속 가능한 대안은 아니라고 정 교수는 설명했다.
이에 정 교수는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일직종의 사내(사외) 협력사 다수와 원청의 지분참여로 이뤄진 새로운 회사를 설립하고 기존 직원 고용 승계 및 신규 충원을 통해 숙련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일자리 모델을 제안했다.
정 교수는 “조선업 상생형 일자리 모델은 현재 조선업 생산구조의 유일한 해결방안이 아닌 숙련인력 확보를 위한 대안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며 단기적으로 젊은 직원 정규직 채용을 확대하고, 단계적 정규직화 방안을 개발하고, 사내 협력사 노동자에 대한 처우개선과 상생형 일자리 모델을 통해 숙련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