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대책위 “GTX-D 여의도·용산 연장안, 국토부 규탄”

대책위 18일 성명서 발표
"GTX-D 원안만이 교통난 해결"
  • 등록 2021-05-18 오전 10:15:11

    수정 2021-05-18 오전 10:15:11

김포검단교통시민연대 회원과 주민들이 8일 김포시 장기동 한강중앙공원에서 촛불시위를 하며 GTX-D 노선의 서울 강남, 하남 직결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김포=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GTX-D 강남직결 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는 18일 “국토교통부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의 여의도나 용산 연장안을 흘리면서 또다시 서부광역권 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서부광역권의 교통 해결책은 GTX-D 강남 직결뿐이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범대위는 “최근 GTX-D 노선을 여의도나 용산까지 연결할 수 있다는 내용이 국토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됐다”며 “GTX-D 노선의 원안(김포~서울 강남~하남) 확정만이 서부광역권의 지옥 같은 교통난의 해결책이다”고 강조했다.

또 “지역 균형발전과 형평성을 위해 GTX-D 노선의 원안 확정을 촉구한다”며 “김포한강신도시와 인천 검단신도시를 제외하고 거의 모든 신도시는 서울 중심으로 연결되는 지하철은 물론이고 GTX와 SRT(고속열차) 등 직결 노선이 존재하거나 계획 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김포시를 포함한 서부광역권만이 서울 중심을 연결하는 노선이 하나도 없다”며 “(김포공항으로 가는)2량짜리 김포골드라인이 있는데 이 열차를 타지 못하는 시민은 버스나 자가용을 이용해 서울 중심지로 출퇴근한다”고 설명했다.

이 단체는 “서울로 진입하는 도로 또한 올림픽대로 하나뿐으로 출퇴근 시간에는 주차장을 방불케한다”며 “서부광역권 시민들에게 저녁이 있는 삶이 남의 이야기처럼 들리는 이유이다”고 주장했다.

범대위는 “철도와 같은 대중교통은 단순히 사람을 이동시키는 수단이 아니라 기회, 평등, 삶의 질을 위한 수단으로 시민 인프라에 대한 투자임을 국토부는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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