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스닥지수가 미국과 중국에서 잇따라 터지는 악재 탓에 큰 폭으로 내리고 있다. 바이오 관련주는 미국 의료보험 개혁 가능성에 하락하고 있고 중국의 ‘한류 금지령’ 소식에 엔터테인먼트·화장품 업체들도 약세다. 수급도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도에 나서고 있다.
21일 오전 9시47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48%(9.20포인트) 내린 611.06을 기록 중이다. 장중 600선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과 중국 한류 금지 우려에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모습이다.
외국인은 36억원어치를 팔며 순매도를 유지하고 있다. 기관도 51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투신이 34억원, 기금 19억원, 사모펀드 18억원 등을 팔고 있다. 개인은 90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차바이오텍(085660),
클리오(237880),
홈캐스트(064240),
씨젠(096530),
제넥신(095700),
뉴트리바이오텍(222040),
에스티팜(237690) 등 바이오·제약주가 급락세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후 급선무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의료보험 개혁이 최우선 정책과제로 뽑혔다는 현지 언론 보도에 바이오·제약·헬스케어주가 부진했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국 배치에 반발하는 중국 정부가 사실상 ‘한류 전면 금지’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중국 관련 콘텐츠·소비주들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중국 언론 등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한국 연예인의 광고 출연과 드라마 방영 등을 사실상 금지하는 규제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에스엠(041510),
CJ E&M(130960) 등 엔터테인먼트 관련주와
콜마비앤에이치(200130) 등 화장품 업체들이 타격을 받는 양상이다.
개별종목별로도
팬엔터테인먼트(068050),
쇼박스(086980),
이매진아시아(036260),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 씨그널엔터테인먼트,
초록뱀(047820),
판타지오(032800),
화이브라더스(204630) ,
에프엔씨엔터(173940),
SM C&C(048550),
큐브엔터(182360),
덱스터(206560) 등 중국 관련 콘텐츠업체 주가 낙폭이 두드러진다.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된
보타바이오(026260), 대규모 추가상장을 앞둔
스틸플라워(087220) 등도 급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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