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부총리 “구조조정 재원, 재정·통화정책 조합 검토”

  • 등록 2016-05-01 오후 2:20:12

    수정 2016-05-01 오후 2:20:12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구조조정 재원 마련과 관련해 “가능한 재정과 통화정책 수단의 조합을 생각해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유 부총리는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딱 하나의 방법을 쓰기보다는 폴리시 믹스(정책 조합)가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한국은행과 야당이 발권력을 동원한 중앙은행의 구조조정 지원에 부정적 입장을 밝힌 가운데 재정에서도 부담을 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

그는 (재정·통화정책) 어느 한 방향으로만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어떤 정책 조합이 효율적인지 따져봐서 적합한 조치를 찾아 가겠다”고 말했다.

해운업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1차적으로는 채권단이 결정해야겠지만 용선료 협상이 잘 안 된다면 법정관리로 갈 가능성이 있다”며 기존 입장을 다시 강조했다.

한진해운 등 해운업 경영진의 자구 노력에는 “오너 입장에선 손해겠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경영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자구책을 써도 안 된다면 채권단 중심으로 정리할 것은 정리하고, 살릴 것은 살리는 과정을 거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조선 3사 구조조정과 관련해서는 ‘스몰딜’(소규모 사업 매각·통합) 방식의 구조조정이을 언급했다. 유 부총리는 “과거엔 서로 다른 업종을 주고 받아 ‘빅딜’이었는데 지금은 업종이 조선으로 한정돼 있다”며 “회사의 어떤 부분을 통째로 떼어주고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구조조정에 따른 대량 실업 우려에 대해 “재취업을 지원하는 데 정책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며 “파견법을 국회에서 통과시켜 주면 재취업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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