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아시아나항공(020560) 노사가 합심해 안전운항 시스템 강화에 나선다.
아시아나는 지난달 31일 서울 강서구 아시아나타운에서 야마무라 아키요시 안전보안실장(부사장)과 민성식 조종사노동조합 위원장, 강성천 열린 조종사노동조합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FOQA 위원회 협정’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FOQA(비행자료 분석 프로그램) 위원회는 비행 중 발생 가능한 잠재적 위험요인을 찾아내 제거하는 것으로 목표로 한다. 한국과 일본 항공사 중 노사가 FOQA 협정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사 8명으로 구성된 FOQA 위원회는 월 1회 이상 개최되며, 익명으로 상정되는 실제 비행기록을 심사하고 개선책을 마련해 해당 승무원의 개인 훈련 프로그램에 적용한다. 이 과정에서 해당 승무원은 불이익을 받지 않고 기량 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
야마무라 부사장은 “FOQA 위원회는 처벌이 아닌 운항승무원의 가량을 높여 안전운항을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노사가 신뢰를 기반으로 하나가 돼 새로운 차원의 안전관리를 실시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 지난달 31일 서울 강서구 아시아나타운에서 열린 ‘FOQA 위원회 협정’ 체결식에서 아시아나항공 안전보안실장인 야마무라 아키요시 부사장(가운데)이 민성식 조종사노조위원장(왼쪽), 강성천 열린 조종사노조위원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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