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블루투스 헤드셋 '짝퉁' 근절 팔 걷었다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LG전자(066570)가 블루투스 헤드셋 ‘LG 톤플러스(Tone+)’ 짝퉁 제품(모조품)의 유통을 근절하기 위해 강력한 대응에 나섰다.

지난 2010년 첫 출시된 LG 톤플러스는 목걸이 형태의 헤드셋으로, 시장에서 큰 호응을 받았다.

이후 미국과 중국 등의 국가에서 모조품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소비자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으로 제품을 구매할 경우 정품 여부를 확인하기 쉽지 않아 피해를 입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지난달부터 사내 특허센터 주도로 중국 공안당국과 협력해 본격적인 모조품 단속 활동에 돌입했다. 중국 공안당국은 최근 선전시에서 LG 톤플러스 모조품을 유통하던 업체를 단속해 물량을 압수하고 대표를 체포했다.

LG전자는 해당 업체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하는 한편, 아직 적발되지 않은 모조품 유통상에 대한 단속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지난달 미국 내 모든 거래선에 모조품 거래 중지를 요청하고, 이를 어길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발송했다. 이미 한 업체가 적발돼 LG전자와의 거래가 끊겼다.

서영재 LG전자 MC사업본부 IPD사업담당 상무는 “LG 블루투스 헤드셋이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으면서 이를 도용 혹은 모방하려는 움직임들이 포착돼 왔다”며 “지적재산권을 고의로 침해하는 행위는 사법당국과 공조해 반드시 근절하고 손해배상도 청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의 블루투스 헤드셋 ‘LG 톤플러스’. 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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