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 김현, 진선미 민주당 의원이 지난 10일 오후 국회 국회 정론관에서 새누리당측의 특위 사퇴요구를 거부한다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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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민주당은 15일 김현·진선미 민주당 의원을 국가정보원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에서 하차시키기로 잠정 결정했다.
김관영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진행된 당 최고·중진의원 연석회의 관련,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늘이나 내일 중으로 당대표·원내대표가 협의해서 두 의원에게 (사퇴) 의사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두 의원에 대한 새누리당의 사퇴 요구는) 부당하다고 생각하지만, 이미 국정조사 기간이 15일이나 지난 상황에서 더 이상의 지연은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4선 이상의 중진의원들과 최고·중진 연석회의를 갖고 두 의원의 국조 특위 위원 제척 문제에 대해 심도깊은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그 자리에서 대다수의 중진의원들은 “하루 빨리 국조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에 공감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이에 따라 김한길 대표와 전병헌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이날 중 김현·진선미 의원과 만나 사퇴를 권유할 예정이다. 만약 두 의원이 자진사퇴를 받아들이지 않더라도, 지도부 차원에서 결단을 내려 하루빨리 국조를 진행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