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동결에 실망한 코스피, 1920선까지 '털썩'

  • 등록 2013-04-11 오전 11:12:42

    수정 2013-04-11 오전 11:12:42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예상 밖의 금리 동결에 코스피도 놀랐다. 1940선으로 장을 열었던 코스피는 한국은행의 금리 동결 발표에 1920선까지 미끄러졌다.

11일 오전 11시2분 현재 코스피는 7.95포인트(0.41%) 하락한 1927.63에 거래중이다.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에 발맞춰 한국은행이 이번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높았지만, 연 2.75%로 동결하자 코스피는 바로 내림세로 돌아섰다.

금리 동결에 실망매물도 쏟아지고 있다. 수급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996억원, 277억을 순매수하며 ‘사자’세를 보이고 있지만 기관의 매도세를 감당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기관은 1193억원 순매도 하고 있다. 또 4월 옵션만기일을 맞아 프로그램은 572억원 매도우위다. 차익거래는 50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는 622억원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세계 증시와 엇박자도 커지는 모습이다. 전날 뉴욕증시의 호재도 힘을 못쓰는 모습이다. 뉴욕증시는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사상최고치를 이틀째 경신하며 상승 마감했다. 소비자물가지수가 안정되며 경기부양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중국 증시도 상승하는 모습이다. 일본 닛케이지수와 홍콩 항셍중국기업지수(HSCEI)도 오름세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6% 빠지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1분기어닝쇼크의 직격탄을 맞은 GS건설(006360)은 개장 초 하한가로 직행했다. 대림산업(000210)은 10%대, 현대건설(000720)은 7%대 내림세다.반면 의약품과 음식료업은 2%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 삼성생명(032830), SK하이닉스(000660), 신한지주(055550), 한국전력(015760), KB금융(105560), LG전자(066570)가 오르고 있다. 반면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 LG화학(051910), 현대중공업(009540), SK텔레콤(017670)은 내림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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