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지난해 매출 77조..올해는 `내실 다진다`

(상보)매출 77조7979억, 영업이익 8조755억, 순익 8조1049억
해외지역 판매 증가 자회사 실적 개선에 따른 지분법이익 증가
폭스바겐 등 치열한 공세 예상…내실·품질경영 `새로운 도약`
  • 등록 2012-01-26 오후 2:01:43

    수정 2012-01-26 오후 2:01:43

[이데일리 정병준 기자] 현대자동차(005380)는 26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본사에서 컨퍼런스콜을 갖고 지난해 경영실적이 ▲판매 405만9438대 ▲매출액 77조7979억 원(자동차 67조1281억 원, 금융 및 기타 10조669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조755억 원 ▲경상이익 10조4471억 원 ▲당기순이익 8조1049억 원(비지배지분 포함)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판매 110만9533대 ▲매출액 20조5190억 원 ▲영업이익 2조1265억 원 ▲경상이익 2조5455억 원 ▲당기순이익 2조25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4분기에 들어서며 내수시장 수요가 감소하면서 현대차도 17만2000대 판매에 그쳐 전년동기(18만2499대)보다 5.8% 감소했다. 그러나 해외시장에서 전년동기보다 23.2% 증가한 93만7533대를 판매하는 등 국내시장 판매 감소를 해외 판매 증대로 만회해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차의 판매 호조와 품질경영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2011년 글로벌 현지판매는 해외시장 판매 호조에 힘입어 처음으로 400만대를 돌파했다"고 말했다.

현대차의 지난해 글로벌 판매대수는 405만9438대로 전년 같은 기간 기록한 361만2487대보다 12.4% 증가했다. 총 매출액은 판매 증가 및 제품믹스 개선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16.1% 증가한 77조7979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36.4% 증가한 8조755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도 제조업체로서는 독보적인 10.4%를 기록해 전년(8.8%) 대비 1.6% 포인트 증가했다. 경상이익은 39.5% 증가한 10조4471억 원을, 순이익은 35.1% 늘어난 8조1049억 원으로 집계됐다.

◇ 폭스바겐·일본차 치열한 공세 예상..내실 다진다

한편 올해 현대차는 대내외적인 어려운 경영 환경속에서 무리한 외형 확장보다 품질 경영과 내실 경영을 통해 위기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을 방침이다.

올해 중국 3공장 및 브라질 공장 가동으로 인한 생산 확대를 뒷받침할 수 있는 안정적인 품질 경쟁력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향상시키는 질적 성장을 이어갈 계획.

현대차 관계자는 "연비 경쟁력을 갖춘 중소형 라인업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친환경 차량 개발 등 미래 성장 동력을 위한 투자 확대 및 연구개발에 노력을 기울여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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