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코스피가 상승폭을 점차 확대하며 2120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 4일 이후 처음으로 20일선(2120.97포인트) 위로 올라서기도 했다.
31일 오전 11시12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32.19포인트(1.54%) 급등한 2125.98에 거래되고 있다.
그리스 재정위기 사태에 대해 유로존 주요국가들이 2차 구제금융 지원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지지하고 있다. 나스닥선물지수도 점차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국내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공격적으로 사고 있다. 6020계약의 매수우위다.
이에 따라 베이시스가 빠르게 개선되며 프로그램 차익매수를 유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3006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차익거래 대부분을 국가지자체가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현물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각각 1784억원, 81억원어치 사고 있다. 반면 개인만이 4407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도 대부분의 업종이 오르고 있다. 특히 조선과 화학 철강 등의 업종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조선주의 경우 수주모멘텀이 작용하며 업종상승률이 4%를 웃돌고 있다.
현대중공업(009540)과
현대미포조선(010620) STX조선해양(067250) 삼성중공업(010140) 대우조선해양(042660) 등이 2~6%대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매수하고 있는 화학업종도 3.5%상승세다.
한화케미칼(009830)과
OCI(010060) SK케미칼(006120) 호남석유(011170) LG화학(051910) 등이 3~8%대로 오르고 있다.
반면 기계업종은 약세다. 특히
두산인프라코어(042670)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집중되며 4.6% 넘게 내리고 있다.
두산중공업(034020)은 독일의 원전 폐쇄 계획에 5%가까이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현대건설(000720)이 3%가까이 오르고 있다. 싱가포르와 이라크에서 2억3000만달러 규모의 공사 2건을 수주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고려아연(010130)은 금 값 강세에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SK(003600)는 자회사 실적 기대감에 6%대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금호산업(002990)과
하나금융지주(086790) 삼성전기(009150) 등은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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