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박유순 금속노조 기획실장은 "경찰이 어제 저녁 방송을 통해 (공장 점거 중인 노조원들에게) 공권력을 투입하겠다고 압박하고 나서는 등 진입을 시도 중인 상황"이라며 "노조 입장을 밝히기 위한 기자회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실장은 "이번 사태는 현대차(005380)가 배후에서 우리 노조를 파괴하기 위한 시나리오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이에 대한 지회의 입장을 밝히고, 현대차에 책임을 묻는 한편 경찰 측에는 강력 수사를 촉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속노조는 이번 사태에 대해, 현대차가 유성기업 노조의 불법 파업을 유도한 다음 직장폐쇄, 용역 인력을 동원한 공장봉쇄, 공권력 투입을 거쳐 노조를 파괴할 의도로 만든 시나리오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경찰 측이 공권력 투입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금속노조는 공권력 투입시 대정부 투쟁에 적극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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