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4 벌써 물량우려..KT "예약분 공급 끝나야 매장판매"

아이폰4 6시간여 만에 10만대
예약 가입자들 "제때 받을 수 있나"..KT "예약가입자부터 챙긴다"
  • 등록 2010-08-18 오후 12:17:45

    수정 2010-08-18 오후 12:27:30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애플의 스마트폰 `아이폰4` 예약가입자들은 지난해 `아이폰3GS` 출시때 처럼 오프라인 매장 가입자보다 제품을 늦게 받는 일은 없을 전망이다.
 
KT가 예약가입자들에게 무조건 제품을 우선 공급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18일 KT는 "아이폰4 물량을 확보하는대로 예약가입자들에게 제품을 우선 공급할 것"이라며 "예약가입자에게 제품이 공급이 되지 않으면 오프라인 매장 판매를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아이폰4가 예약판매 6시간여 만에 10만 예약가입자를 기록하자 예약가입자들에게서 아이폰4 물량 수급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해외에서도 물량부족 사태가 잇따라 발생했고, 예상을 뛰어넘는 예약가입자가 몰리면서 KT(030200)가 예약가입자들에게 10만대를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시작된 아이폰4 예약판매는 오전에만 10만대 가까운 예약판매가 이뤄졌다.
 
1만대씩 차수별로 진행되는 예약가입은 오전 11시 50분 현재 16GB 모델은 9차 예약이, 32GB 모델은 10차 예약이 진행되고 있다. 10만 가입자 확보가 눈앞인 것.

이처럼 온라인 예약가입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자 지난해 `아이폰3GS` 출시 당시 예약가입자가 오히려 제품을 늦게 배송받는 사태가 또 발생하는 것이 아니냐는 걱정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온라인을 통해 미리 예약한 사용자들이 정식 출시 후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한 사용자보다 제품을 1~2일 늦게 받은 상황이 발생해 사용자들의 불만이 빗발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아이폰4 예약판매는 사용자가 집이나 직장 근처 매장을 직접 지정해 정식 출시 후 매장에서 아이폰4를 받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KT는 각 매장에 예약판매분만을 먼저 공급하고, 예약가입자가 아이폰4를 모두 받은 후에야 오프라인 매장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한편 KT는 초도물량을 몇 대 확보했는지 밝히지 않고 있으며 애플과 물량 수급과 정식 출시 날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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