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영업력 `UP`..재무 개선 `SPEED`

올초 목표 7부 능선 `달성`..연간 영업익 4조 도전
EBITDA도 사상 최대..연말 순차입금 3조원대로 개선 분석
  • 등록 2010-07-22 오전 11:28:12

    수정 2010-07-22 오후 12:28:37

[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하이닉스(000660)가 영업력 회복으로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이에 따라 재무구조도 덩달아 호전되고 있다.

하이닉스는 수익성을 바탕으로 차입금을 줄이는 등 재무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성장 기반을 더욱 다지겠다는 각오다.

◇올초 목표 7부 능선 도달..연간 매출 13조, 영업익 4조 도전 

하이닉스는 22일 지난 2분기 분기 기준(연결)으로 사상 최대 매출 기록을 갈아치웠다. 매출은 3조2790억원.

직전 사상 최대 매출은 지난 1분기 매출 2조8210억원. 작년 4분기 당시 최대 매출이었던 2조7900억원 기록을 깼었다.

지난 2분기 영업이익 역시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영업이익은 1조450억원으로 직전 사상 최대였던 지난 2006년 4분기 수치(8580억원)를 뛰어넘었다.

하이닉스는 올 상반기 매출 6조100억원, 영업이익 1조8400억원을 각각 거뒀다. 올해 초 업계와 증권가에선 하이닉스 연간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2조원을 예상한 바 있다.

이미 올해 목표를 절반 넘게 도달한 셈이다.

이에 따라 업계와 증권사 일각에서는 올해 하이닉스 예상 실적을 연간 13조원, 영업이익은 4조원대를 점치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 매출은 2007년 8조6050억원, 사상 최대 영업이익은 2006년 2조580억원이었다.

◇EBITDA도 톱 수준..재무구조개선 가속

지난 2분기 EBITDA(이자비용· 세금· 감가상각비· 무형자산상각비 차감전이익) 1조7180억원도 사상 최대 기록이다.
 
EBITDA 마진은 52%. 역대 2번째 기록이다. 최대 기록은 2004년 2분기 57%다. 지난 1분기는 51%였고, 작년 2분기는 27%였다.

하이닉스의 EBITDA와 EBITDA마진은 작년 이후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EBITDA는 간단히 말해 기업이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이는 현금창출능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업계와 증권가에선 올해 연간 EBITDA는 6조8000억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정도면 올해 설비투자 3조500억원, 차입금 상환 2조원을 무난히 해결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올 연말에는 순차입금을 3조원대, 순차입금비율 40% 밑으로 개선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상반기는 시장 수요가 좋았고, 순조롭게 원가경쟁력을 갖춰 좋은 실적을 냈다"며 "하반기에도 견조한 수요가 예상돼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닉스는 D램 중 비중이 낮은 40나노급 제품을 연말까지 50%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40나노급 D램은 50나노급보다 생산성이 50% 높아 유리하다.
 
메인 메모리 제품 중 65% 수준인 DDR3 제품은 연말까지 9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DDR3는 DDR2보다 원가 경쟁력에서 유리하다. 하이닉스가 실적 개선을 자신하는 이유 중 하나다.
 
이와 관련 권오철 하이닉스 사장은 지난 1분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하이닉스 출범 이후 가장 좋은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송종호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하이닉스는 재무구조 개선이라는 펀더멘탈이 개선되고 있고, 확고한 D램 경쟁력을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수익성을 지속해 나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스톡톡스)"하이닉스, 3Q실적 안심해도 될듯"
☞(스톡톡스)"하이닉스 실적 양호..3분기도 긍정적"
☞하이닉스, 최대 실적..`경쟁력 확인했다`(종합)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태연, '깜찍' 좀비
  • ‘아파트’ 로제 귀국
  • "여자가 만만해?" 무슨 일
  • 여신의 등장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