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16억불 플랜트 수주..해외 플랜트 우려 불식-하이

  • 등록 2010-06-16 오후 1:07:14

    수정 2010-06-16 오후 1:07:14

[이데일리 김세형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6일 현대중공업(009540)에 대해 16억달러 규모 사우디아라비아 가스 복합화력 발전설비 수주가 해외 플랜트 우려 불식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정동익 애널리스트는 "이번 수주로 회사의 올해 플랜트 수주는 18억 달러를 상회, 올해 수주목표였던 20억달러를 조기 달성할 것"이라면서 "상선과 선박엔진 부문의 신규수주가 상선시장의 침체지속으로 계획대비 미달하고 있지만 발전·해양플랜트, 전기전자, 건설장비 등의 신규수주가 호조를 보이고 있어 전사기준 올해 수주목표(177억 달러) 달성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이번 수주는 회사뿐 아니라 해외플랜트 업체 전반의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1분기말 이후 주요 EPC업체들이 이렇다 할 수주성과를 보여주지 못하는 가운데, 기존에 진행되던 프로젝트들의 최종계약도 미뤄 지면서 조선, 기계, 건설업종 내 주요 EPC업체들의 주가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해 왔으나 이번 수주를 계기로 중동플랜트 시장에 대한 우려는 일정부분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현대중공업에 대해 목표주가 31만원과 매수 의견을 유지하면서 조선업종 최선호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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