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시장이 커지면서 대형 TV업체들이 저가 3D 패널에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3D TV의 세계 판매량은 2015년까지 7800만대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며, 총수입은 올해 74억달러, 2015년까지는 643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005930)나 소니, 샤프와 같은 TV 브랜드들은 확실한 품질관리 등을 위해 3D 패널을 다른 업체에 아웃소싱하지 않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시장이 빠르게 커지면서 가격이 더 저렴한 3D 패널에도 관심을 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디지타임스의 제이슨 양 애널리스트는 "평면 패널 제조업체들은 올해 3D 패널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면서 "올해 말까지 평균 판매가격은 5%, 2011년에는 10%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가격 경쟁과 함께 3D 패널 외주가 늘어나면서 치메이와 같은 대만 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대만 업체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는 분위기다.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뒤를 이어 세계 3위 평면 패널 제조업체인 AUO는 저가의 편광 유리 개발과 함께 아예 유리가 필요하지 않은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AUO는 이미 후지필름에 3D 디지털 사진 프레임을 위한 패널을 공급하기 시작했고, 올해 중국 TV브랜드에 65인치 3D TV 패널을 공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을 비롯한 기기에도 디스플레이 패널용 패널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다만 WSJ는 기술적인 도전 과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대부분 3D안경을 착용해야 하는 기술이고, 유리가 필요없는 3D 기술은 아직 시제품 단계에 불과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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