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 열전 `국회에 스마트폰을 알려라`

스마트폰 시연회 경쟁..전시장 눈길끌어
강승규 의원, 스마트폰 활용기 소개도
  • 등록 2010-03-31 오전 11:44:37

    수정 2010-03-31 오전 11:44:37

[이데일리 양효석 기자] 국회에서 첫 스마트폰 시연회가 열리자 SK텔레콤과 KT가 홍보경쟁에 나섰다.

SK텔레콤·KT·마이크로소프트(MS)는 31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스마트폰 심포지엄 행사장 옆에 각각 전시부스를 만들었다. 국회내 스마트폰과 스마트폰 OS를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한 것이다.

특히 이번 시연회는 주관 의원실에서 스펙을 정해주지 않아 어떻게 자사를 알려야 할지 눈치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017670)은 안드로이드 OS를 기반으로 만든 삼성전자 안드로이드폰과 모토로라 모토로이폰을 선보였다. 특히 SK텔레콤은 전시부스에서 제품 설명을 도울 도우미를 채용, 눈길을 끌었다.

KT(030200)는 작년말 출시해 스마트폰 붐을 일으킨 아이폰을 내놓고 홍보활동을 펼쳤다. MS도 윈도우모바일6.5가 적용된 삼성전자 옴니아2를 들고나와 OS를 설명했다.

이날 전시부스를 둘러본 변재일 의원(민주당)은 "국회 행사에 도우미가 오는 경우가 많지 않았는데…"라며 관심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스마트폰 파워 유저로 알려진 강승규 의원(한나라당)이 스마트폰 앱 활용을 시연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강 의원은 "아침 눈을 뜨자 마자 스마트폰을 통해 날씨와 일정을 점검한다"면서 "애플리케이션을 잘 활용하면 지역구관리, 국회 문방위 법안처리 일정, 업무진행상태를 살피는 등 업무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등 SNS를 통해서도 커뮤니케이션을 활발히 하고, 신문검색은 물론 전자책 앱으로 콘텐츠도 볼 수 있다"면서, 스마트폰 활용기를 보여줘 관심을 끌었다.
 
▲ 국회에서 열린 스마트폰 시연회에서 SK텔레콤(윗쪽부터), KT, 마이크로소프트가 전시부스를 마련해 홍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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