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철강값 인상..`형강류 수출가격 계속 올릴듯`

  • 등록 2010-03-16 오전 11:44:00

    수정 2010-03-16 오전 11:44:00

[이데일리 채승기 기자] 현대제철(004020)이 철강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제품 원료인 고철(철 스크랩) 가격 인상에 따른 것이다.

최근 급격히 인상되는 원자재 가격으로 지난 한 주간 수출 가격협상을 중지했던 현대제철이 이번 주부터 대폭적인 수출가격 인상을 결정하고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현대제철의 4~5월 적(4~5월경에 선적하게 되는 물량) 신규 수출가격은 H형강이 톤당 730~800달러(CFR), 강널말뚝(시트파일) 및 기타형강이 톤당 780~800달러(CFR), 철근이 톤당 630~640달러(CFR, 동남아 기준) 이상으로 결정됐다.

이는 지역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지난 3~4월 적 수출가격과 비교하면 톤당 70~80달러 인상된 가격이다.

하지만 앞으로 추가인상되는 철 스크랩 가격과 선임상승, 원화절상 등을 고려한다면 2~3주 내로 40~50달러의 추가 인상도 가능하다는게 현대제철의 입장이다.

또 향후 철 스크랩 가격이 지속적으로 인상되면 한 두달 내로 톤당 800달러 이상, 900달러까지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이와관련 "지난주 미국산 철 스크랩 오퍼 가격이 톤당 450달러(CFR 기준) 이상으로 상승했고 원료탄 가격이 전년대비 55% 인상된 수준에서 결정됐다"며 "앞으로 1~2분기 동안은 철 스크랩 가격이 지속적인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인 철광석 가격도 전년대비 최대 90%까지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전 세계 철강업체들의 제품가격 인상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주 미국 전기로업체 뉴코어사가 제품가를 톤당 55달러 인상한 데 이어 유럽 아르세로미탈도 톤당 50유로를 인상했다. 일본 유통가격 역시 톤당 40달러 상승했다.

현대제철은 "설 이후 중국 내수시장과 중동지역 수요가 활발하고 동남아 및 미주, 호주 등의 건자재 수요가 증가세에 있는 등 유럽 이외 지역에서의 전반적인 수요증가가 예상된다"며 "원자재가격 인상을 시장가격에 반영하는 것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현대제철, 박승하- 우유철 '투톱 체제'
☞현대제철, 고로 조업조건 안정화..목표가↑-푸투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완벽 몸매' 화사의 유혹
  • 바이든, 아기를 '왕~'
  • 벤틀리의 귀환
  • 방부제 미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