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1년5개월 만에 국제선 취항

인천~방콕 노선 주 7회 운항
  • 등록 2009-12-21 오전 11:50:17

    수정 2009-12-21 오전 11:50:17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대한항공(003490) 계열 저가항공사 진에어가 21일 오전 9시20분 180석의 LJ001편 이륙을 시작으로 태국 방콕 노선을 주 7회 정식 취항했다.

이날 인천국제공항 3층에서 열린 취항식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이채욱 인천공항공사 사장, 김재건 진에어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국 항공사로는 4번째로 국제선에 취항했다. 작년 7월 국내선에 취항한 이후 1년 5개월 만에 국제선 시장에 진출했다.

진에어는 국제선 운임을 기존 항공사보다 20~30% 낮은 가격으로 책정할 계획이다. 미리 예매하는 고객에게 높은 할인율을 적용해, 공격적인 가격 경쟁을 예고했다.

다만 기내식 제공, 방콕 공항과 호텔간 무료 셔틀버스 운영, 기내 면세품 판매, 지정좌석제 등 기존 항공사와 큰 차이 없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3시간 이내의 단거리 노선에는 삼각김밥 등 간단한 끼니거리를 제공하고, 장거리 노선 메뉴는 지라시 스시(회초밥)와 샐러드를 서비스한다. 과일주스, 커피, 콜라, 차 등도 무료로 제공한다.

김재건 진에어 대표는 "오전 시간에 출발편을 편성해 여행과 비즈니스 편의를 높였다"며 "운항 안전성을 기반으로 가격과 스케줄 경쟁력까지 더해 아시아 지역 저비용항공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국제선 취항 소감을 밝혔다.

당초 진에어는 지난 10월 말 인천~방콕과 인천~마카오 노선에 취항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국제선 수요가 예상만큼 회복되지 않아 취항 일정을 2개월 뒤로 연기했다.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뒷줄 왼쪽 3번째), 이종희 대한항공 사장(뒷줄 왼쪽 5번째), 조원태 대한항공 상무(뒷줄 왼쪽 4번째), 김재건 진에어 대표(뒷줄 왼쪽 1번째) 등 관계자들이 21일 인천국제공항 3층 국제선 28번 게이트 앞에서 진에어의 태국 방콕 노선 첫 취항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날 오전 9시20분 진에어 LJ001편은 180석 만석으로 인천공항을 이륙해 태국 방콕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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