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3월 외외처방조제액은 6469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2% 증가했다. 1월과 2월에 비해 성장률은 더 높아졌다.
1분기 누적으로는 1조855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1%의 양호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항혈전제, 고혈압치료제, 고지혈증치료제 등이 평균 성장률을 상회하며 선전했다.
상위 10개사의 원외처방조제액 증가률이 전체 성장률을 상회하는 17.8%, 상위 5개사의 경우 2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상위 제약사 중심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도 계속됐다.
항궤양제 '스티렌'과 제네릭 품목인 항혈전제 '플라비톨', 고혈압치료제 '오로디핀' 등 주요 품목이 고르게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2월 증가율 1위를 기록했던 유한양행(000100)도 3월들어 29.7% 증가한 196억원을 기록하며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항응혈제 '안플라그'의 약가가 지난해 10월 20% 인하됐음에도 불구하고 고성장세를 보였고, 항궤양제 '레바넥스', 비만치료제 '리덕타민', 뇌기능개선제 '알포아티린' 등이 선전했다.
최대품목인 고혈압치료제 '아모디핀'이 2개월 연속 10% 미만의 성장에 머무르며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는 점이 뼈아팠다.
이밖에도 SK케미칼(006120)의 경우 3월 원외처방조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오히려 2.4%감소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파스류에 급여가 엄격히 적용되면서 '트라스트'가 87% 가량 급락했기 때문이다. 4월에도 고혈압치료제 '스카드'의 약가 인하가 예정되어 있어 향후 부담도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