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회사에 종사하는 전문가를 대상으로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실시한 이번 조사에는 지난 5회보다 3명 줄어든 122명이 응답했다. 이 가운데 회사채 업무경력이 1년 미만이거나 회사채 업무비중, 혹은 신용평가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고 답한 4명을 제외하고 118명의 응답을 분석했다. 분석대상 응답자 수는 지난 5회보다 3명이 늘었다.
설문 대상으로는 국내외 은행, 보험사, 자산운용사, 연기금·공제, 증권사 등 신용평가와 직접적인 이해관계를 가진 각 금융회사들을 망라했으며, 조사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회사채 업무를 직접 담당하는 전문가로 제한했다.
주요 설문내용은 ▲신용등급의 신뢰도 ▲신용평가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 ▲신용평가사들의 기타 주요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 ▲신용평가사에 대한 이미지 조사 ▲개별기업 신용등급의 적정성 등으로 구성했다.
이번에는 주보에 대한 이용도 및 업무활용도를 묻는 대신, 홈페이지와 이메일의 이용도와 업무활용도를 질문했다.
설문결과 분석은 지난 1~5회와 마찬가지로 SRE 자문단을 구성, 결과 보고와 종합 토론의 형식으로 진행했다. 6차 SRE 자문단에는 증권사, 자산운용사, 보험사 등에서 활동하는 현직 애널리스트와 펀드매니저 10명이 참여했다.
설문 내용과 조사결과 분석의 타당성 검토를 위해 한국증권연구원 김필규 박사가 전과정을 감수했다.(편집자주)
◇펀드매니저 비중 다시 감소..브로커 늘었다
제 6회 이데일리 신용평가 전문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가운데 크레딧애널리스트들의 비중에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펀드매니저와 브로커 등 비크레딧애널리스트 참가자 비중은 다소 바뀌었다.
한 자문위원은 "회사채 시장에서 자산운용사의 비중이 추세적으로 위축되고 있는 것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브로커는 늘었다. 이번 설문에서 7명의 브로커가 참여, 5.9%의 비중을 기록했다. 지난번 조사때 비중(2.6%)에 비해 2배 이상 커졌다. 증권사에서 회사채 인수나 위험관리를 담당하는 전문가 등 `기타`는 13.6%로 역시 전회 9.6% 보다 늘었다.
크레딧애널리스트는 51명으로 43.2%를 차지, 지난 설문때의 40.0%보다 조금 늘었다.
크레딧애널리스트와 비크레딧애널리스트의 비중은 43 대 57로, 5회 때의 40 대 60, 4회 당시의 43 대 57에 비해 큰 변화가 없었다.
소속 기관별로 눈에 띄는 것은 증권사 비중이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증권사 소속은 34명(28.8%)으로 지난 조사때 24명(20.9%)에 비해 비중이 9%포인트 가까이 증가했다. 보험도 지난번 18명(15.7%)에서 이번 22명(18.6%)로 증가했다.
최근 증권사들 가운데 회사채 사업부문을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곳이 늘고 있고, 이에 따라 크레딧애널리스트 확보에도 적극 나서면서 증권사 소속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자산운용사와 은행 소속은 각각 37.3%, 7.6%로 지난 조사때 39.1%, 13.0%에 비해 비중이 낮아졌다.
◇신평사 업무 이해도↑
회사채 업무에 4년 이상 종사한 이들은 90명으로 전체의 76.3%를 차지해 지난 설문때 74.8%에 비해 높아졌다. 이중 크레딧애널리스트가 42명으로 46.6%를 차지했고 펀드매니저가 30명으로 33.3%를 나타냈다.
업무기간이 3~4년과 2~3년인 응답자 비중은 각각 6.8%, 12.7%로 집계돼 지난번 조사와 비슷했다. 경력이 1~2년인 참가자는 4.2%로 전회 7.0%에 비해 줄었다.
반면, 업무의 80% 이상이 회사채와 관련있다고 응답한 비중은 33.1%로 집계됐다. 4회 36.3%, 5회 34.8% 등 횟수를 거듭할 수록 감소했다. 60% 이상이라는 답도 44.1%로 4회(50.4%), 5회(45.2%)에 비해 계속 줄었다.
`보통`이라고 응답한 참가자가 20명(16.9%)이었고 `다소 낮다`(3명), `낮다`(1명)고 대답한 참가자는 4명으로 4~5회 설문때 3~4명이었던 것과 비슷했다.
설문결과 분석은 응답자중 비중이 가장 높고 응답성향이 타 그룹과 차별화 양상을 보이는 크레딧애널리스트 그룹을 한 편으로 하고, 펀드매니저, 브로커, 기타 등 그외 그룹을 따로 묶어 양측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