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생방송 중 욕설을 해 현대홈쇼핑에서 무기한 출연 정지 처분을 받은 유명 쇼호스트 정윤정이 반년 만에 복귀를 예고하는 움직임을 보여 논란이 되고 있다.
| (사진=정윤정 인스타그램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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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NS홈쇼핑은 지난주 정씨가 부사장으로 있는 화장품 회사 ‘네이처앤네이처’와 상품 방송 편성 관련 미팅을 진행했다고 머니투데이를 통해 밝혔다.
정씨가 복귀한다면 홈쇼핑 욕설 논란으로 퇴출된 지 반년 만에 복귀하는 것으로, 최근 SNS에 “우리 곧 만나요”라는 글을 남겼다 삭제한 것도 이를 염두에 둔 행동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관련 NS홈쇼핑 관계자는 “상품 관련 미팅을 진행한 것은 맞지만 해당 쇼호스트의 방송 출연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정 씨는 지난 1월 28일 화장품 판매 방송을 진행하며 화장품이 매진됐지만 자신의 방송이 조기종료되지 않자 짜증을 내고 “XX”이라며 생방송 중 욕설로 불만을 내비쳐 논란이 됐다.
당시 정 씨의 욕설을 두고 비판이 일었으나 오히려 그는 “예능처럼 봐달라. 홈쇼핑도 예능 시대가 오면 안 되냐”라며 누리꾼들과 설전을 벌였다. 비판이 거세지자 정 씨는 결국 사과문을 작성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는 정 씨의 욕설 방송과 관련해 현대홈쇼핑에 대해 ‘경고’와 ‘관계자 징계’의 법정제재 처분을 했다.
현대홈쇼핑은 정 씨에 대해 무기한 출연 정지를 결정했다. 사실상 업계 퇴출 수준의 징계를 받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