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또 사상 최고치..2427선까지 올라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피 지수가 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이 출발하자마자 2427선까지 올라섰다.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 대형IT주들이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3.35포인트(0.55%) 오른 2427.98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뉴욕증시는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통화 완화 발언과 기업 이익 개선 기대감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각각 0.39%, 0.47% 올라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옐런 의장의 통화 완화 발언 등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수급적으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6억원, 59억원 순매수를 보여 동반 매수세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182억원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1.03% 오른 255만원을 기록해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코스피 지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또 다른 대형IT주인 SK하이닉스(000660)도 0.98% 오른 7만1800원을 기록해 신고가를 경신했다. NAVER(035420), POSCO(005490), 삼성생명(032830), 신한지주(055550), LG화학(051910), SK(03473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아모레퍼시픽(090430), 기아차(000270), LG생활건강(051900) 등이 상승하고 있다. 반면 현대차(005380), 한국전력(015760), 현대모비스(012330), KB금융(105560) 등은 하락하고 있다.

대다수 업종들도 상승세다. 의약품, 비금속광물, 증권업 등이 1%대 상승하고 있다. 전기전자, 화학, 철강금속, 의료정밀, 건설업, 서비스업, 제조업, 운수창고, 통신업, 보험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운송장비, 전기가스업, 은행업은 하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3.57포인트(0.55%) 오른 657. 68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