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잘 하는 DNA 따로 있다… `유전적 영향`

  • 등록 2016-05-12 오전 10:05:42

    수정 2016-05-12 오전 10:05:42

[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공부 잘 하는 사람들은 유전자(DNA)부터 남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과학유전자협회 컨소시엄은 유럽인 29만3723명의 DNA를 조사한 결과, 대학 석·박사 진학 등으로 학업 기간이 길었던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갖는 DNA의 특징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학업 기간이 긴 사람들의 DNA는 뇌와 신경 발달에 관여하는 유전자에 집중적으로 분포된 특징을 보였다.

‘ATCG…’ 식으로 이어지는 DNA의 염기 서열상에서 알파벳(염기)이 한 글자씩 달라지는 곳이 있다는 것.

이는 공부와 관련이 있는 유전자로 태아기에 특히 활발하게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이번에 발견한 유전적 차이가 학업 기간 외에도 인지수행능력과 조울증, 알츠하이머성 치매와도 관련성이 있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DNA를 보유한 사람들은 인지수행능력이 높고 알츠하이머성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낮았으나, 조울증과 정신분열증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과학 전문 주간지 ‘네이처(Nature)’ 12일자(현지시간)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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