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12주만에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1위<리얼미터>

  • 등록 2014-12-29 오전 10:47:44

    수정 2014-12-29 오전 10:51:20

▲자료 리얼미터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12주 만에 박원순 서울시장을 따돌리고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1위에 오른 것으로 29일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지난 22~26일 전국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2월 넷째 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 문 의원은 전주보다 1.5%포인트 오른 16.3%로 여야를 통틀어 1위를 기록했다. 10월 둘째 주부터 11주 연속 1위를 지키던 박 시장은 3.2%포인트 하락한 14.6%로 한 계단 내려갔다.

리얼미터는 문 의원이 새정치연합 당권 도전 의사를 명확히 하면서 표 결집이 생긴 것으로 분석했다.문 의원은 이날 2·8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연다. 박 시장의 지지도 하락은 최근 성소수자 보호 조항이 포함된 서울시민 인권헌장 반포가 무산된 영향이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0.7%포인트 오른 12.7%로 3위, 안철수 새정치연합 의원은 0.7%포인트 내려간 7.7%로 4위,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장은 0.3%p 상승한 7.6%로 5위를 기록했다. 이어 홍준표 경남지사(7.5%),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5.0%), 남경필 경기지사(4.0%), 안희정 충남지사(3.6%)가 뒤를 이었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으로 지지층이 재결집하며 40%대를 회복했고, 부정평가 또한 40%대로 하락했다. 박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3.1%포인트 상승한 43.0%, 부정평가는 2.5%포인트 하락한 49.8%였다.

정당지지도에서 새누리당은 1.0%포인트 상승한 40.6%, 새정치연합은 1.4%포인트 하락한 22.7%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전화걸기(RDD) 방법으로 실시됐다.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2.2%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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