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는 영국 항공기·선박 엔지니어링 회사 롤스로이스의 민간에너지 사업 대부분을 7억8500만파운드(약 1조3663억원)에 인수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멘스는 또 롤스로이스 항공터빈 기술에 대한 독점권이 주어지는 25년 라이선스 계약과 관련해 2억파운드를 추가 지불할 예정이다.
지멘스는 자사 제품보다 작은 발전터빈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롤스로이스 에너지 부문을 인수해 해당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를 통해 경쟁사 제너럴일렉트릭(GE), ABB와의 수익성 격차를 좁히겠다는 계산이다.
한편 지멘스는 헬스케어 등 다른 부문의 구조조정도 진행중이다. 지멘스는 4000명 이상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보청기 부문을 상장할 계획이다. 나머지 헬스케어 사업은 자동화·디지털 제품에 초점을 맞춰 별도 관리할 예정이다.
지멘스는 에너지 사업 강화와 헬스케어 부문 분리 조치를 통해 2016회계연도부터 연간 10억파운드의 생산성 향상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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