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잡겠다'.. 포드코리아, 유럽형 '포커스 디젤' 출시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포드자동차가 유럽에서 생산한 디젤 승용차를 국내로 수입해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포드코리아)는 유럽형 ‘포커스 디젤’을 국내에 공식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포커스 디젤은 국내 준중협급 디젤 수입차시장에서 베스트셀링카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폭스바겐 골프를 겨냥했다. 포드코리아는 “포커스는 독일, 프랑스와 함께 유럽 최대의 자동차 시장인 영국에서 동급 경쟁 모델인 폭스바겐 골프를 앞서는 높은 판매량을 자랑하고 있다”면서 “포커스 디젤은 국내 판매 중인 경쟁모델 골프 2.0L TDI 대비 출력이 더 높으면서도 연비는 오히려 더 앞선다”고 주장했다.

포커스 디젤은 포드의 대표 준중형 모델인 포커스에 2.0리터 듀라토크 TDCi 디젤 엔진을 장착했다. 포드 유럽의 독일 자를루이 공장에서 생산되며, 복합연비는 17.0㎞/ℓ를 실현했다.

최고출력 163마력과 최대토크 34.7㎏·m의 동력 성능을 발휘, 엔진 저회전 영역에서부터도 충분한 힘과 가속력을 제공한다. 듀얼 클러치 6단 파워시프트 변속기를 통해 정숙하고 부드러우면서도 한층 역동적인 드라이빙이 가능하다.

포커스 디젤은 세련된 인테리어와 특히 역동적인 외관을 자랑하며, 스포티한 5도어 해치백과 날렵한 4도어 세단으로 출시된다. 판매가격은 트렌드 모델 2990만원, 스포츠 모델 3090만원이다.

정재희 포드코리아 대표는 “포커스 디젤은 포드가 한국 시장에 처음 선보이는 준중형급 디젤 전략 모델”이라며 “독일 현지의 우수한 기술력으로 생산된 포커스 디젤이 국내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수입 준중형 디젤차 시장에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3 포커스 디젤. 포드코리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