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선 인테리어나 익스테리어(외관)·엔진 등의 성능을 바꾸는 자동차 튜닝 시장이 활성화돼 있지만, 우리나라에선 '튜닝'='불법'이란 인식이 큰 것.
하지만, 전문가들은 자동차에도 개성을 강조하는 추세여서 우리나라도 관련 규제만 합리화되면 막혀있는 튜닝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올 해 7월 7일부터 나흘동안 코엑스에서 열리는 '서울오토살롱'·'서울오토서비스' 전시회를 계기로, 관련 법과 규제를 합리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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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오토살롱은 애프터마켓 및 튜닝 관련 산업을, 서울오토서비스는 자동차 정비 서비스를 대표하는 전시회.
김필수 조직위원장은 "자동차 애프터마켓 시장은 부품과 용품, 보험과 리스, 렌트, 튜닝, 중고차 등 차가 고객에게 전달된 후 폐차될 때까지를 모두 포함한다"면서 "국내 시장규모가 70조원(튜닝시장만 4조원)까지 될 수 있는데 부정적 인식에 따른 30년 된 법과 제도때문에 튜닝시장이 수천억원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떼야 하는 서류만 4개가 되는 등 자동차 튜닝을 허가받기 어렵게 제도가 만들어져 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국회에서도 자동차 애프터마켓을 활성화하기 위한 법·제도 개선 공청회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모비스도 관심.. 세계 3대 벤츠 튜너인 칼슨 한국 진출 김 위원장은 친환경 추세가 튜닝 등 애프터마켓 시장을 활성화할 수 있다면서, 벤츠나 BMW 같은 회사들은 자회사로 이를 담당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라에서도 현대모비스(012330)에서는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다. 새로운 시장이어서 (관련 규제가 개선이) 수면위로 올라오면 바뀔 것"이라면서 "튜닝과 모터스포츠는 뗄 수 없는 관계인데, 규제들이 합리화되면 모터스포츠도 되살아나서 그 시장 규모만 2~3조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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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탄 칼슨아시아태평양 매니징디렉터는 "한국 튜닝 시장은 현재 불확실하지만 F1 유치 등 성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확신한다"며 "단기간의 매출 향상보다는 칼슨의 세계적 기술과 서비스를 통해 한국 튜닝 문화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칼슨 브랜드 철학을 먼저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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