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오는 2011년부터 순차적으로 이를 적용, 2015년까지 전체 용접 작업을 디지털화하다는 방침이다.
회사 측은 "디지털 용접 시스템의 활용으로 연간 100만 시간(工數) 절감 등 용접 생산성이 지금보다 20% 가량 향상될 것"이라며 "100만 시간은 30만톤급 초대형유조선(VLCC) 5척을 더 용접할 수 있는 시간으로, 1000억 원 이상의 유무형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개발한 디지털 용접시스템은 ▲ 전원을 공급하는 용접기 ▲ 용접재료인 와이어를 공급하는 송급기 ▲ 실제 용접을 수행하는 캐리지 ▲ 전선 케이블 등 용접 시스템을 구성하는 모든 핵심장치를 디지털 통신으로 연결, 전체 용접 정보를 디지털화하는 첨단 용접시스템이다.
원가 절감도 기대된다. 기존 아날로그 방식에서 용접기를 작동시키기 위해 14개의 케이블을 사용했으나, 디지털 방식에서는 단 2개로 줄였다. 자가 고장 진단도 가능해 고장 부분의 신속한 수리도 가능한데, 아날로그 방식에서는 고장 부위를 찾기 위해 일일이 모든 장치의 이상 유뮤를 확인해야 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6년부터 디지털 용접 시스템 개발을 시작했으며, 디지털 통신방식, 제어회로 등 6개 부분의 국내 특허를 출원 중이다.
▶ 관련기사 ◀
☞코스피 연고점 경신.."양적완화, 호재로 베팅"
☞현대重, 1345억 규모 용연공장 양수
☞[주간추천주]신한금융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