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북미서 `쿼티폰` 1000만대 돌파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LG전자(066570)의 메시징폰인 일명 `쿼티폰`(QWERTY)이 누적판매 1000만대를 돌파했다.

LG전자는 지난 2006년 북미시장에서 메시징폰을 선보인 이후 지난 9월까지 누적판매 1300만대를 달성했다고 1일 밝혔다.

작년까지는 400만대가 팔렸고, 올해에는 900만대가 팔렸다.

올 상반기 LG전자가 북미시장에서 판매한 총 1780만대의 휴대폰 중에서 메시징폰은 600만대가 팔렸다.

LG전자는 올해 스쿱(LG-AX260), 엔비2(LG-VX9900), 보이저(LG-VX10000), 로터스(LG-LX600) 등 6개 모델의 메시징폰을 선보였다.

이중 엔비폰 시리즈와 루머폰, 보이저폰은 100만대가 판매됐다.

특히 보이저폰은 아이폰의 대항마로 내세운 전략제품으로 출시 8개월만에 100만대가 판매돼 인기를 모으고 있다.

LG전자는 메시징폰은 PC 키보드와 같은 자판 배열로 문자를 빠르고 편리하게 입력할 수 있어 북미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올해 북미시장에서 1200만대의 메시징폰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황경주 LG전자 MC사업본부 상무는 "북미 고객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편의성과 휴대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제품을 다양화하겠다"고 말했다.

황 상무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수요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북미 메시징폰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북미 메시징폰 시장 규모는 2006년 1372만대에서 올해는 3373만대, 오는 2010년에는 4058만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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