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오는 30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준비 중인 국민의힘에서 토론 신청자가 쇄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현안간담회에서 김기현 원내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7일 긴급현안간담회를 마치고 취재진을 만나 “무제한 토론할 사람이 많아, 선정하는 데 오히려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로 하려고 신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현안간담회에서 “언론에 재갈을 물리는 것은 북한과 다를 바 없는 통제사회로 가는 지름길”이라며 “민주당은 선의로 겉 포장을 했지만, 지옥 앞으로 뚫려있는 길에서 이제 더 늦기 전에 발길을 돌리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필리버스터를 하더라도 9월 1일 정기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다는 취재진 지적에 대해 “이 법안이 결코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기본적으로 폐기돼야 할 법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상정하겠다면 처리를 막기 위한 할 수 있는 야당의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부친의 땅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윤희숙 의원과 관련해선 “본인이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서 소상히 설명한다고 보고 받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