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는 인터넷은행 시범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회계법인 등 외부자문 기관 선임을 끝내고 9월 말까지 제출해야 하는 인가신청서 작성에 착수했다고 27일 밝혔다. 정부는 올해 안에 시범사업 형태로 1, 2개의 인터넷은행 인가를 내주기로 했다.
인터파크가 구상하는 인터넷은행은 전자상거래를 기반으로 하는 ICT 기업이 주도하는 사업 모델이다. 여기에 여러 사업자의 집단 지성을 활용해 오픈 이노베이션 뱅크(open innovation bank)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설립한 ‘마이뱅크(Mybank)’ 형태와 유사하다. 인터넷은행 추진을 위한 내부 테스크포스(TF) 단장은 인터파크 창업 멤버인 이상규 사장이 맡았다.
인터파크는 당장은 은행 지분을 늘리는 데 한계가 있지만 여러 기업과 컨소시엄을 꾸려 참여하겠다고 설명했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이미 몇몇 사업자들이 컨소시엄 참여를 공식화했다”며 “빨리 컨소시엄 구성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형태의 은행을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