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대한항공, 신고가…"LCC보다 유리하다"

  • 등록 2015-04-02 오전 9:27:30

    수정 2015-04-02 오전 9:27:30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대한항공(003490)이 신고가를 경신했다. 저비용(LCC) 항공사보다 대형 항공사가 유리한 시점이라는 분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오전 9시27분 현재 대한항공은 전거래일 대비 0.59% 오른 5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5만16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씨티그룹 등 외국계 증권사가 매수 상위에 올라와있다.

이날 신영증권은 대한항공의 목표주가를 5만500원에서 6만3000원으로 상향했다. 수요 개선 등 여러 측면에서 LCC보다 대형 항공사가 유리하다는 이유에서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항공권 가격이 하락하면서 여객 탑승률 회복 폭이 더 크게 나타난다”며 “탑승률이 80% 이상으로 높게 유지되던 LCC보다 저조했던 대형 항공사가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대한항공에서 단거리 대비 장거리 여객수요의 회복 속도가 바닥을 치고 올라오고 있다는 것.

비용 감소 효과 또한 LCC보다 대형 항공사에 크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대한항공의 지난해 매출액 대비 연료비 비중이 35%로 LCC 평균치 33.3%보다 높았다는 것.

그는 “올해 1분기 대한항공 영업이익이 218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32.2% 증가할 것”이라며 “유가 하락으로 연료비를 절감하고 수요가 회복돼 탑승률이 오른 효과”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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