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인펠터증후군 뭐길래..女경찰, 아들과 숨진 채 발견

클라인펠터증후군- 염색체에 이상 생겨 발생하는 유전적 질환
클라인펠터증후군 증상 - 고환기능 저하와 다양한 학습 및 지능 저하 동반
  • 등록 2014-12-23 오전 10:11:18

    수정 2014-12-23 오전 10:11:18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생후 1개월 된 아들이 클라인펠터증후군이라는 것에 비관한 현직 여자 경찰이 아들과 숨진 채 발견됐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22일 오후 10시께 전남 소속 A(33) 경위가 전남 모 아파트에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남편이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또 아파트 욕조에는 생후 1개월 된 아들이 물에 빠져 숨진 채로 발견됐다.

A경위의 남편은 경찰 조사에서 “퇴근 해서 돌아오니 아내와 아들이 죽어 있었다”며 “아내가 최근 아들의 클라인펠터증후군 판정으로 괴로워했었다”고 진술했다.

실제 A경위는 자살 전 “아들이 클라인펠터증후군이라는 장애 판정을 받아 괴롭다. 가족에게 미안하다”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자살 당시 A경위는 육아 휴직 중이었다.

A경위를 자살로 몰아넣은 클라인펠터증후군은 난자나 정자가 생기는 과정에서 염색체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유전적 질환이다. 고환기능 저하와 다양한 학습 및 지능 저하를 동반한다. 대부분 기능은 정상이지만 미세한 학습 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또 50%의 환자에게서는 심장 판막의 이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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