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中 하늘길 넓어진다..자무쓰·스자좡 신규 취항

中 4개 정기노선 운항..7개 도시 부정기운항 계획
  • 등록 2014-07-28 오전 10:50:13

    수정 2014-07-28 오전 10:50:13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국내 1위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이 지난 5월 국토교통부로부터 배분 받은 국제항공운수권을 활용해 내달부터 중국 하늘길을 더 넓힌다.

제주항공은 다음 달 9일부터 인천~중국 자무쓰(佳木斯) 노선, 22일부터는 인천~스자좡(石家莊) 노선을 각각 정기 운항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로써 제주항공은 현재 운항중인 인천~칭다오(靑島)와 인천~옌타이(烟台) 노선에 이어 2개 노선이 추가돼 중국에만 모두 4개 도시에 정기 노선을 운항하게 됐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자무쓰는 중국 동북부 헤이룽장성(黑龍江省) 동부에 있는 도시로 정치·경제·문화·교통의 중심지며 재중동포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이다. 제주항공은 이 노선에 지난 2012년부터 약 100여편의 부정기편을 운항했으며 정기노선은 주 1회(토요일)로 시작해 동계 운항기간부터 주 2회로 증편한다는 계획이다.

주 2회(월·금) 운항할 계획인 스자좡은 중국 허베이성(河北省) 화베이(華北)평원 서부의 신흥공업지대다. 중국의 ‘그랜드캐니언’으로 불리는 타이항산(太行山)의 아찔한 산세와 깊은 협곡은 물론 다양한 중국역사를 체험할 수 있어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고 있다고 제주항공은 설명했다.

제주항공은 이와 함께 현재 주 3회(화·목·일) 운항 중인 인천~옌타이 노선의 운항횟수를 내달 9일부터 주 4회(화·목·토·일)로 증편한다. 인천~칭다오 노선은 현재 주 7회 운항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또 청주를 기점으로 8월과 9월 난징(南京), 원저우(溫州), 허페이(合肥) 등 7개 도시에 부정기노선 운항도 계획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새로운 운수권 확보로 중국의 새로운 도시에 신규취항할 수 있게 된 것은 미래 성장전략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제주항공을 비롯한 여러 LCC의 중국시장 진출은 일본과 동남아시아에 이어 중국 하늘길도 LCC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제주항공 중국 정기노선 현황(자료: 제주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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