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 음란물 어플리케이션 잡아낸다

  • 등록 2014-07-24 오전 10:11:02

    수정 2014-07-24 오전 10:11:02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중국 정부가 어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음란물을 유출시키는 업체를 잡아내기 위해 나섰다.

중국 공업과학정보화부(工信部·공신부)는 ‘앱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음란물을 배포하는 업체들을 추리는 방안을 발표했다고 중국 매체 경화시보(京華時報)등이 23일 보도했다.

이는 최근 중국에서 앱 개발자들이 다운로드 수를 늘리기 위해 어플리케이션에 음란물을 유포시키는 경우가 늘고 있는데 따른 조치다. 심지어 이런 어플리케이션 일부에는 바이러스가 포함되기도 한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베이진청년보)
이에따라 공신부는 ‘앱 블랙리스트’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해 발각된 업체에게 서비스를 금지하는 조치를 내릴 예정이다. 또한 어플리케이션 개발자 신분을 확보하고, 앱 개시 전 검증 절차를 마련할 계획이다.

실제로 앞서 애플 앱스토어에서 일부 음란물 어플리케이션을 발견했다는 언론의 지적에도 최근 서적류 어플리케이션 다운로드 순위 10위 가운데 절반이 음란물이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당시 애플 고위층 관계자는 미국 본사와 상의해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져있다.

루자오화(陸兆華)텐센트 휴대폰 보안전문가는 “아직 ‘음란물 앱’에 대한 정확한 정의가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며 “우선 인터넷 사이트 기준에 따라 블랙리스트를 설정하고 특히 바이러스가 내포된 앱을 제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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