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도 성형’,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 파악이 먼저"

복용 약, 만성질환, 체력 등이 수술에 영향 미칠 수 있어
전신마취 어려우면 절개하지 않는 간단한 수술이 적합
  • 등록 2014-05-08 오전 10:49:01

    수정 2014-05-08 오전 10:49:01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가정의 달을 맞아 부모님께 미용시술을 선물하려는 자녀들이 많다. 중노년층의 경우 건강하게 미용 시술을 받기 위해서는 피부 상태와 함께 체력이나 만성질환 등 건강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노년층은 피부 처짐이나 주름이 심하기 때문에 눈에 띄는 결과를 위해서는 안면거상술과 같이 절개가 필요한 수술이 효과적일 수 있다. 이렇게 절개하는 수술을 할 때는 전신마취가 필요한데 환자에 따라서는 체력이 약하거나 만성질환 등으로 바로 수술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

또 질환 치료나 건강 유지를 위해 평소 약이나 건강식품 등을 복용하는 환자도 있다. 복용하는 약의 성분에 따라 수술 중 지혈이 잘 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시술 전에는 의료진에게 자신의 상태를 충분히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반재상 바노바기성형외과 원장은 “중노년층은 피부나 건강 상태 등에 따라 시술 종류가 달라질 수 있고, 수술 후 회복 기간에도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시술 전 이러한 사항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라며, “만약 주름은 심하지만 전신마취를 하기 힘든 상황이라면 절개를 하지 않는 주사 시술이나 레이저 리프팅을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수술 전 전반적인 건강 상태와 복용중인 약 확인해야

당뇨, 간질환, 심혈관계 질환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거나 알레르기성 체질이라면 수술 전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을 하는 것이 좋다. 질환의 정도나 컨디션에 따라 마취 여부가 달라지고 수술 후 통증이나 부기 등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당뇨병 환자의 경우, 단백질 합성이 되지 않아 상처가 잘 아물지 않을 수 있으므로 당 수치를 잘 조절한 뒤에 수술을 받아야 한다.

평소 복용하는 약이나 건강보조식품도 수술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수술 전 의료진에게 복용 사실을 알려야 한다. 아스피린은 혈액의 지혈을 방해하므로 수술 전 1~2주부터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비타민 E 영양제도 마찬가지다. 비타민 E는 혈액을 묽게 만들어 지혈이 어려울 수 있다.

안티에이징 시술로 가장 많이 하는 절개 리프팅은 보통은 5~7일 정도의 회복기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연령이 높을 수록 피부 재생능력이 떨어져 회복이 더딜 수 있다. 또한 피부 처짐 정도, 주름 등 개개인의 피부 상태나 시술 종류와 강도에 따라서도 회복기간에 약간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충분한 회복기간을 확보하는 것이 좋다.

◇ 전신마취 부담된다면 주사시술과 레이저 리프팅 시술 병행

만약 환자의 연령이 높거나 체력이 많이 약한 경우, 만성질환 등의 원인으로 전신마취를 하는 절개 리프팅이 적합하지 않다면, 주사 시술과 레이저 리프팅 시술이 방법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시술은 전신마취를 하지 않고, 별도의 회복기간도 필요 없어 환자의 심리적인 부담이 덜하다

보톡스 시술은 주름을 유발하는 근육을 위축시켜 주름을 펴주는 시술로, 특히 이마, 미간, 팔자 주름, 입가 등에 생긴 굵은 주름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된다. 뿐만 아니라 이중 턱이나 처진 턱에 보톡스를 주사하면 턱 선이 갸름해지고, 처진 입매에 사용하면 입꼬리가 당겨 올라가 부드러운 인상으로 바뀐다.

필러 시술은 피부와 비슷한 성분의 물질을 시술 부위에 주사해 볼륨을 채워주는 시술이다. 얼굴의 꺼진 부분이나 보톡스로 해결되지 않는 깊은 주름을 채우는 데 효과가 좋고 이마, 관자놀이, 눈 밑, 각종 주름 등 다양한 부위에 사용된다. 시술 효과는 보통 1년 정도 지속되며 보다 오래 지속하고 싶다면 주름 개선 효과에도 뛰어난 반영구 필러인 ‘아테콜 필러’가 도움이 된다.

반재상 원장은 “주사 시술과 레이저 리프팅은 절개를 하지 않고, 별도의 회복기간이 필요하지 않은 비교적 간단한 시술이나, 의료진의 숙련도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수술 경험이 풍부한 병원에서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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