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신자인 문재인 의원 등 민주당 의원 20여명은 2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시국 미사’를 열었다. 이날 미사 집전은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1세대로 평가되는 김병상 신부가 맡았다. 함세웅 신부도 참석했다.
이날은 개신교 일부 단체와 조계종이 ‘정권퇴진’ 종교집회를 개최하는 날인만큼 이날 시국미사는 박근혜 대통령을 향한 경고차원의 의미가 담겨 있다고 해석된다. 미사에 참석하기 앞서 노웅래 의원은 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올 들어 한 번도 열리지 않았던 천주교 미사행사가 ‘시국미사’라는 이름을 달고 개최되는 것에 대해 “워낙 현실이 엄중한 만큼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를 담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