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관치금융 논란‥정홍원 "자연스런 시장질서 노력"

  • 등록 2013-06-12 오전 11:19:52

    수정 2013-06-12 오전 11:23:12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정홍원 국무총리는 12일 BS금융지주 사태로 불거진 관치금융 논란에 대해 “시장질서를 형성하는 분위기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치금융 논란에 대한 정희수 새누리당 의원의 지적에 따른 것이다.

정 의원은 이날 6월 임시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정 총리를 향해 “(최근 같은 상황이면) 금융 후진성을 극복하지 못한다”면서 “(정부는) 그 점을 살펴보았느냐”고 물었다.

이날 정 의원의 질의는 금융당국의 퇴진압박에 최근 이장호 전 BS금융지주 회장이 사퇴하는 등 1970년대식 관치금융 부활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정 총리는 “언론에 그렇게 나온 것으로 안다”면서 “앞으로 살펴보겠으며, 금융에 있어서도 자연스런 시장질서를 형성하는 분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정 의원은 정 총리에게 “‘모피아(옛 재무관료들이 금융권을 장악하는 것을 빗댄 말)’가 다시 돌아왔다는 얘기를 들어봤느냐”고도 물었다. 최근 선임된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 내정자, 임종룡 농협금융지주 회장 내정자 등을 염두에 둔 질의다.

정 의원은 이어 “저축은행 사태도 관치금융 때문에 일어났다”면서 “변화를 거부하는 관료를 개혁하지 않으면 창조경제는 요원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정 총리는 “(관료들은) 전문지식을 가지고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서열화된 문제점도 있다”면서 “다소 경직된 측면도 있다”고 답변했다.

정 의원은 현오석 경제부총리도 불러놓고 관치금융의 부활에 대해 강하게 지적했다. 이에 현 부총리는 “용어 자체에 대한 논의하기 보다는 금융기관도 사람이 제일 중요하다”면서 “개개인의 능력에 따라 인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짧게 답했다.

정홍원 국무총리(왼쪽)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정희수 새누리당 의원(오른쪽)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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