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결혼정보업계에 따르면 과거 40대 이상 돌싱(돌아온 싱글의 줄임말로 이혼한 여성이나 남성을 이르는 말) 남성들이 재혼상대를 찾으면서 나이 차이나 외모 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했던 반면 최근에는 재산이나 직업, 노후대비 등의 현실적 조건이 뛰어나면 여타사항은 크게 따지지 않는 추세로 변하고 있다.
이경 비에나래 매칭실장은 “불과 4년 전만 해도 돌싱 남성들의 경우 재혼상대의 나이에 대해 40대 초반은 7∼8세, 40대 후반은 10세, 50세 이상은 띠동갑에서 20세 이상의 차이를 원하는 것이 공식처럼 돼 있었으나 최근에는 경제력이 꼽힌다”며 “우선 순위가 뒤바뀌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는 과거에 비해 남성들이 나이에 큰 비중을 두지 않는다는 것.
이런 현상에 대해 온리-유의 손동규 커플위원장은 “평균수명이 길어지고 노후가 불안한 현실에서 남성들도 재혼을 통해 조금이라도 미래설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배우자를 찾으려 한다”며 “재혼문화가 성숙돼 가면서 현실적인 면을 돌싱남성들이 깨달은 결과”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