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초는 뉴욕증시가 제공했다. 밤사이 뉴욕에서는 다시금 불거진 경기후퇴 우려로 인해 하락세를 보였고, 이에 국내증시는 8일만에 반락하며 거래를 시작했다.
그나마 약보합권에서 선방하던 코스피는 중국 증시 개장 이후 다시금 눈높이를 낮춰야 했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가 장중 한때 3% 이상 빠지면 3500선마저 위협당하자 아시아 증시 투자자들이 움찔하며 놀란 모습이다.
결국 이날 오전 11시2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3.38포인트(0.78%) 내린 1666.61을 기록중이다. 개장초 1670선에서 공방을 벌이던 지수는 중국증시 개장이후 1660선으로 한발짝 물러섰다.
대신 분기말을 맞아 기관의 윈도드레싱 물량 등 프로그램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중이다. 차익과 비차익을 합친 프로그램 순매도 규모는 이 시각 현재 700억원대. 개인도 기관과 함께 방어진지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시총 상위주들이 전반적으로 부진하다. 삼성전자(005930)가 2% 가까이 밀리면서 다시 60만원대를 시험받고 있고, 현대중공업(009540)과 국민은행(060000) 등 각 업종 대표주들이 2~3%대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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