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재단, `10·4 남북정상선언` 14주년 기념 특별 방송

다음달 4일 파주 통일전망대에서 유튜브 생중계
정세현, 문정인, 이종석, 김준형 각계 외교 안보 전문가 참석
  • 등록 2021-09-29 오전 10:18:24

    수정 2021-09-29 오후 10:40:53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다음달 4일 `10·4 남북정상선언` 14주년 기념 특별 방송이 진행된다.

노무현 재단은 유시민 이사장의 사회로 다음달 4일 오후 경기 파주 통일전망대에서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을 기념하는 온라인 특별 생방송을 연다고 29일 밝혔다.

사진=노무현 재단 제공.


10·4 남북정상선언은 지난 2007년 10월 4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평양에서 만나 공동으로 발표한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을 말한다. 군사적 적대관계 종식을 위한 협력과 불가침 의무 준수, 종전선언을 위한 당사국 회의의 한반도 개최,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설치, 경의선 화물철도 개통과 안변·남포 조선협력단지 건설, 백두산~서울 직항로 개설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은 “평화는 통일에 우선하는 가치이고 평화를 대북정책의 독자적인 목표로 삼아 평화통일을 추진해야 한다”며 참여정부 임기 내내 일관된 대북 정책을 유지해 왔다. 10·4 남북정상선언은 국민의정부 시절 `6·15 남북공동선언`, 문재인 정부의 `판문점 선언`과 함께 역대 남북간 합의 중 가장 구속력이 큰 합의이다.

이번 행사는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남북 관계의 새로운 비전 모색`을 주제로 얼어붙어 있는 남북관계 속에서 새로운 남북관계의 해법을 모색하는 각계 전문가들의 대담으로 진행된다. 정세현 전 민주평통자문회의 수석부의장, 문정인 세종연구소 이사장, 이종석 한반도 평화포럼 공동대표, 김준형 전 국립외교원장이 패널로 참석한다.

재단 측은 “유 이사장과 패널들은 코로나19가 남북관계에 미치는 영향, 바이든 정부 이후 북미관계 변화, 한반도 종전선언 가능 시기, 대한민국 차기정부의 대북정책 방향 등에 관해 심도 있는 대담을 펼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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